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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스파?] 양심없는 au 본문

One Piece/說

[루치스파?] 양심없는 au

또시락 2026. 6. 1. 00:16

로젠ㅁ이든 AU로 루치스파 먹고싶다면 역시 양심이 없는 거겠지.

근데 스팬다인에게(사랑하기는 함) 외면당하고 정서적으로 고립되어 자란 스팬담과 실제 사람 크기의 인형 루치 조합 보고싶은데.
고딕하고 외롭고 폭력적이고 쇠냄새나는 약간 로맨스... 보고싶은데.

현대물임.

아들만 바라보고 사는 다인파파. 애만 하나 덜렁 남기고 타계한 아내를 그리워한다.
사랑하는 아들에게는 좋은 모습만 보여주지만... 언젠가부터 노력으로 나아지지 않는, 아주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음. 그런데 저 작은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자주 아픔. 엄습하는 불안을 필사적으로 다스려도 상황은 좋아지지 않음. 원래도 지역의 상급병원 다녔는데 신규장비가 많고 규모가 큰 대학 병원까지 가게됨. 스팬담 손 꼭 붙잡고 찾아가서 초조하게 기다림.
(둘이 도란도란 병원 로비에 앉아있는 거 보고싶다)
그러나 아들이 진단받은 것은 아내와 같은 병. 의사가 뭐라뭐라 말하지만 귀에 잘 들어오지 않음. 스팬다인은 꼭 잡고 있던 손에 힘이 빠지는 것을 느낌...

철저히 관리한다는 변명으로 스팬담은 요양병원에 입원. 스팬다인은 업무로 도망쳐버림. 그러나 죽게 내버려두었다는 뜻은 아니고... 오히려 더 좋은 시설과 의사, 새로운 치료법 등등을 위해 노력하고 힘쓺.
병원도 이곳저곳 옮겨다님. 그렇게 스팬담은 19살 생일을 캘리포니아 대학병원에서 맞이하게 됨. 그러나 상태는 썩 좋지 않음. 내년이면 성인이라는데 그냥 죽고싶다는 생각뿐이다. (성격 더러운 것도 원작 그대로이고 탐욕스러운 것도 맞는데... 몸이 이래서 비관적임. 그리고 자신을 외면한 스팬다인에게 상처주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음...... 스팬담은 사랑이 어떤 건지 알아서 외면과 포기, 도망이 무엇인지도 잘 알고있을 거라고 생각함) 여튼 이 병약청소년에게 눈독 들이는 인물이 하나 있음. 바로 호문쿨루스 루치임. (완전 로젠메이든은 아니고 만들어진 인조생물이라는 틀 안에서 즐길 거임)(패러디의 탈을 쓴 후레au이다...)
자식을 잃은 연금술사가 결핍을 대체하려고 만들어냈으나, 기대와는 달라서 버려진 인형들이 세상에 몇 있음. 그들은 완전해지고자하는 욕구로 서로의 정수를 탐함. 그렇다고 인간이 될 수는 없었음. 에너지원끼리 통합될 뿐...
그러나 로브 루치의 경우는 조금 달랐다. 이녀석에게는《인간이 됨=/=완전》임. 창조된 목적이 있고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에 고독하다? 불완전한 상태이다? 완성되어야만 한다? 결국에는 인정욕구이고 창조주의 결핍을 물려받았을 뿐임. 물론 표적처럼 겨냥된 본능을 굳이 참고 살지는 않았지만 (동족들의 정수는 빼앗아서 모아둠) 자신은 이미 우월함. 창조주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던 것은 놈이 자신보다 못한, 나약한 존재를 그리워했기 때문이겠지... 생각함.
그렇게 루치는 몇백년을 떠돌아다님. (간간히 동족 사냥도 하면서) 그러다 의사 신분으로 스팬담이랑 만나는 그런 이야기 보고싶다~~ 스팬다인에게 집착하는 스팬담을 보고 있자면 창조주에 대한 몰이해가 풀릴듯하여 접근하게 되는데...~같은 게 보고싶다.

스팬다인이 용기내서 면회오려고 결심하면 거짓상태를 보고해서 도망가게 만들고 스팬담이 방안을 죄다 깨부수는 거 지켜보는 루치... 저러고도 포기는 못한다고? 싶어서 마음에 안들고, 이내 자신이 원하는 것을 깨달음. 그는 스팬담을 단념시키고 싶었음. 애초에 정말 창조주를 이해하고 싶었던 게 아니었음. 그가 원하는 것은 스팬담임.

그에게 동족의 정수를 나누어준 것은 그런 이유였음.

하지만 루치는 이 다음을 상상할 수가 없음.
다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받아갔으니, 스팬담의 것도 생각해봄.

그래, 상처주고 싶다고 했지.
죽고 사라져서...

...

기상한 스팬담은 정신은 흐리멍텅했음. 밤낮을 연달아 자고 일어났을 때처럼.
자기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무엇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아. 또 아팠겠지. 무기력하고 침잠한 생각에 잠겨 다시금 수면에 가라앉던 의식이 전자파 소리에 이끌렸음. 모니터였음. 이제껏 발견하지 못했던 화면이 켜지자 자막과 함께 스팬다인이 나옴. 화질은 몰래 촬영된 것처럼 좋지 않았고, 어떤 것은 cctv화면을 조립한 것처럼 같은 상황의 다른 앵글로 이어져서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음. 그래서인지  영상에는 구체적인 부연 설명이 있었음.
스팬담은 그 영상들은 체감하기로 꽤 긴 시간동안 시청함. 수마에 빠져들던 것도 잊었는지 아주 집중해서.
화면속 스팬다인은 자신의 괴로움이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말하였음. 모든 말들이 후회와 고통이고 슬픔이었음. 스팬담이 바라고 원해왔던 모습처럼 상처받은 아버지가 그곳에 있었음.

바라던 것을 손에 넣은 20살 청년은 그리운 얼굴에 손을 올리고 말했음.

"나도 사랑해요..."

당신도 그렇게 많이 아주 많이 사랑해서 괴로웠다면. 나도 이제는 용서할 수 있으니까... 우리 화해해요.

***

루치는 스팬담 죽은 것처럼 꾸미고, 고통스러워하는 스팬다인을 n년 도촬함. 그리고 스팬다인이 죽자 재워두었던 스팬담을 깨우고 총편집본 보여준 거임.

타인의 후회가 고픈나머지, '아확죽어버릴까'같은 멘헤라 생각을 해버린다는 건... 그 사람에게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되어서 그러는 거잖아? 싶은 거야... 스팬담이라면 절대 안하겠지만(자기 몸은 금덩이처럼 아끼니까) 동시에 할 법한데?? 싶어서 루치말고(루치:tlqkf) 스팬다인에게 멘헤라부리는 걸 상상함... 아 그치만 이거 친근아니니까(철쭉소년짤)
딱 cp다! 하고 쓰지는 않았고 ncp 스팬부자 썰에 가깝기는 함.

(tmi: 스이긴토 최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