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루치스파] 베이비시터가 사탄 아니고 미군 아니고 FBI입니다만? 본문
패시파이어 AU 먹고 싶다.
연반 주의
미 해군 특수 요원들의 3중 경호를 받던 FBI 국장 스팬다인이 작전중에 사망함. 세계대전 때 도시전설처럼 알음알음 존재가 퍼진 정밀 폭격 시스템 플루톤(ㅋㅋ)의 실존을 확인하고 설계도를 입수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대대로 이를 지키고 있던 과학자 무리 중 반발세력이 성능을 일부 복사한 유사 시스템으로 그를 폭격 암살한 것...(따지자면 이쪽이 버스터콜이려나)
스팬다인은 장렬하게 폭발함. 동시에 그가 직접 지정해준 플루톤의 키 코드도 유실됨, 그걸 배달하러 가던 길이었는데 정부에 전달하기도 전에 하나뿐인 실물 열쇠와 함께 국장님이 사라졌다~~~ (하늘로 날아갔는지 땅으로 꺼졌는지 암튼 먼지가 되어 소천하셨음)
키워드 자체는 따로 정해두었을테니, 그쪽을 입력하면 다시 사용가능해지겠지만, 그걸 아는 유일한 사람이 증발해버린 상태... (폭사라니~최약이야!짤)
2주 후에야 임무에서 돌아온 스팬다인의 직속 부하 로브 루치는 해군의 허접함을 비웃으며 한가로워질 것을 예상했으나, 의외로 곧바로 대통령쪽에서 임무가 내려왔다는데?
새 장관의 취임을 무료하게 기다리지 않아도 될 듯 하니 좋은 일인 걸까. 그런데 웬걸... 대통령은 그에게 스팬다인의 유일한 아들 스팬담의 경호를 부탁한다. 천하의 로브 루치를 좆고딩의 베이비시터로 돌리겠다고요?
근데 까라면 까야지.. (겸사겸사 저택을 수색하며 키워드도 찾아보라고 한다.)
루치가 저택에 도착하자 이제 18살이라는 ♡아기 스팬담이♡ 부축을 받으며 응접실에 기어나옴. 고개를 푹 숙이고 있지만, 질문에는 물 먹은 소리라도 대답을 함. 협조적이기는 한데 영 비리비리한 게 나약해빠졌음. 그런데 신기하게도 거슬리지가 않음.
-마지막으로 스팬다인 님께서 키워드에 대해 언급하신 적이 있습니까?
-아니요, 아버지는 공과 사의 구분이 명확하셨습니다. 어린 마음에 제가 서운해하더라도 안전을 위해서라며 절대로...(울먹울먹)
-그렇다면, 그분이라면 사용하실 법한 단어가 있을까요? 기념일 등이 연상되는 숫자도 괜찮습니다.
그 말에 스팬담은 고개를 들었음. 이미 눈물에 얽혀붙은 머리카락이 치렁치렁한 산발이었으나 한차례 더 쏟아져 나오려는지 그렁그렁해진 눈빛으로 루치를 바라봄.
-제 생일, 이요...(둘뿐인 가족... 압빠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햇는지를 다시 떠올리자니 슬퍼서 쥬글것가틈)
원래라면 이렇게까지 순순히 속내 보이게 대답하지 않았을텐데 이 스팬담은 어리기도 하고 제정신이 아니다.
아버지의 전 직속 부하고 나발이고 슬프다고 지금! 장례 때는 빈관을 붙잡고 울었다... 시체가 손가락 한마디도 안 남아서 스팬다인은 우화등선한 것 마냥 사라지고 그가 떠난 자리에는 크레이터만 남음. 그 주변 흙이나 좀 떠와서 관에 넣고 위에도 덮어 묻었음.
물론 루치의 알바는 아니었지만? 그는 당장의 볼일이 끝났는데도 자리를 팽하지 않고 있었음. 우는 사람 앞에서 잠자코 있는 그런 건 아니고, 스팬담 도련님 귀엽다고 입맛 다시는 비열한 어른이어서 그런 거.
호리호리한 체형도 취향이고, 허리와 팔 사이의 공간이 매끈한 게 정말 곱게 컸나봄. 군살 하나 없이 귀하게 크신 분이 얼마나 울으셨는지 얼굴은 반쯤 익었음... 결국 다시 시중받으며 퇴장하는 뒷모습을 바라보던 루치는 이 임무 꽤 괜찮다고 생각하게 됨.
학교도 같이 가고 주말에 같이 암호도 찾고(의외로 키워드는 스팬담과 관련 없었음. 스팬다인이 끼고 있던 반지는 사라졌지만, 그보다 먼저 돌아가신 어머니의 것에 각인된 결혼기념일과 문구를 발견함. 그리고 그것으로 시스템이 열렸음. 사랑꾼 스팬다인다운 모먼트... 맛있다) 암살자나 타국의 요원들의 납치 사주도 막으면서 하루종일 데이트 갈김. 진짜 열심히 꼬셨음. (착각인가 하고 넘길 수도 없는 게 부담스러워서 거리를 두면 찰거머리처럼 쫓아옴;) 그러다 진짜 납치당했을 때, 주 사이를 횡단하는 스케일로 시리어스한 망삘이 올라옴. 이때 루치가 구해줬는데 비난을 1도 안하는 거임... 그냥 어린 저에게 달라붙으면서 짧아진 머리카락을 (이동할 때 가발 기워 씌우려고 가위로 썽뚱 자름)(대중교통따위를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스팬담은 대부분 휠체어에 묶여 있었고 담요로 구속을 숨기고 이동함.) 쓰다듬어줌. 스팬담도 이 사람이 무섭지만은 않은 건가? 의문을 가지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게됨... 미스테리함을 경계하는 것과 의문을 가지고 호기심을 가지는 것은 너무나 다른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1년 반정도 시간이 흐르면서 스팬담은 학교 졸업을 하고 19살 생일도 지남.
그제서야 둘이 데이트라고 명시된 데이트를 함. 그래도 성인될 때까지 기다려준 걸 보니 가지고 놀 건 아닌가? 그래도 정부 사람인데 우리 가문을 생각해서라도 나를 저급하게 취급하지 않겠지? 생각에 생각을 하는데 어깨가 붙잡히더니 얼굴이 다가옴... 초등학교 때 사귀었던 일주일 여자친구를 제외하면 모든 게 처음임. 아니, 관계는 불명확하니까 키스가 처음인 건가?? 그렇게 조마조마♡ 두근두근♡ 간질간질♡ 눈을 뜬 스팬담에게 결혼하자고 말하는 루치 요원 보고 싶다네요.
와 연반이니까 30세 루치와 19살...의 어린 신랑... 대단하다... 양심이 염통과 함께 붙어있는 기관이었으면 니 심장은 분명 녹아내렸을 거다;;;
https://youtu.be/2fwpbrFfyOs?si=8G2oaXcTRzKaQCTI
잔나비 - 사운드 오브 뮤직 (cover)
#잔나비 #사운드오브뮤직 #커버 잔나비 사옵뮤2 넘 좋아요 ♥-블로그; https://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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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팬담 현장학습으로 스타배우가 배역 맡은 뮤지컬 보러가는 부자학교 다니겠지...
루치가 경호 맡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사운드 오브뮤직 보러가는데 폰 트랩 대령이 은근 스팬다인 생각나게 만들어서 (애처가 속성에 사별했고, 부성애 딸/아들 바보니까) 슬퍼짐. 박스석이라 곁에는 루치가 있는데 눈물 방울방울 떨어지고 있음. 위로해 주려는 의도는 아니고 닿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스스로 의아할 것 같음. 정확히 어느 지점에서 분리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것과 꼴림은 별개의 감상이라고 구분지어짐. 실내고 통제된 어둠 속에서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관람 끝날 때까지 경호에 집중했지만, 귀가하는 차량 안에서 스팬담이 듣고 울었던 듀엣을 틀어봄. 아니나 다를까 스팬담 또 무기력하게 울고있음. 눈물은 이미 수차례 마르고 마른 자국을 쩍쩍 가르면서 흐름. 저택 도착하자 루치는 손수 얼굴을 닦아주는데 어느 정도 건조된 뒤라 별 의미 없고 눈물 자국을 덧 그리면서 벌건 선을 같이 되긋고 있음. (진짜 못됐다) (스팬담은 어느정도 심신이 무너진 상태라 돌봐주는 사람이 따듯하면 지랄 안 함.)
이렇게 나를 사랑해주는 당신이 있으니
내 어린 시절 언제쯤, 그때 무언가 좋은 일을 했나봐요
공짜는 없으니까요...
-맞아, 세상에 공짜는 없지. 그리고 눈앞의 너는 아직 한참이나 어리군...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무언가 좋은 일을 해. 착한 아이가 되어보라고, 스팬담.
자각과 동시에 진지하게 꼬실 생각을 하는 크리피 연반 루치적 대사로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