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루치스파] 사랑하는 스팬담이 좋다 본문

One Piece/說

[루치스파] 사랑하는 스팬담이 좋다

또시락 2026. 6. 10. 21:26

스팬담은, 스팬다인도 사랑하고.
펑크도 사랑하고. 심지어 자기자신까지도 아주아주 지대하게 지독하리만치 사랑하여... 파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 남자임.
혹은 스팬담 자신만의 아주 멋진 이야기를 이미 소장하고 있음. (그때 만난 인연이라면 시절인연임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특혜가 있음)(왜냐하면 기존 집합 밖의 존재는 아무리 노력해도 끼워주지 않기 때문임)
스팬담 안에 끝내주게 여름 하늘이던 청춘이... '그때, 그 시절'이 존나게 각인되어있으면 좋겠다.
심지어 그때, 로브 루치가 절대 견딜 수 없는 '그 사람' 을 '먼저' 경험해버려서... 다른 놈들은 절대 바꿀 수 없는 완고함이 완성된 걸 보고싶음.
스팬담은 이 바꿀 수 없는 관성을 좀 사랑스럽게 생각함. 자기보다 훨씬 강하고 지위가 높은 사람이 아무리 고문하고 강요해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벽이 존재한다는 것이 자랑스러움. 자신만의 중력을 매순간 애틋하게 간직하는 거임... 마흔한살 아저씨가 얼마나 고집스러운지 cp0총감이 협박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함.
'안되는 건 안되는 거니까.... 죽는 게 무서워도 아픈 게 싫어도 이건 나도 어쩔 수가 없는거야.'
사실 자포자기적 사고에 가까운데 기묘한 안도감과 우월감이 함께 느껴짐...ㅋㅋ 
어떠한 자기 선언도 없이... 영원히 어떤 사람을 자신의 제일로 여길 수 있는 그런... 이상한 사람임.
그래도 루치가 너무 큰 대가를 지불했다고 느낀다면, 그런데 심지어 아무것도 받지 못하게 된 신세의 그를 딱하게 생각하게 된다면...
아예 다른 포지션의 가능성이 있을지도...  얘한테는 '내쪽이 '그거'구나?' 하고 느끼면 조금은 루치가 특별하게 느껴질수도 있겠다.
엄청난 우연과 기적적인 행운끝에 스팬담이 루치의 마음을 믿을 수 있게 만든다면... 그걸 안타깝게 여기는 if가 야아아악간 가능함. 근데 이게 너무 확실하게 먹히는 선물같은 거면 스팬담은 거래로 받아들이니까, 총감직 주고 권력 끌어다 주고 그런 거는 안됨. 루치가 평소에는 못하는 그런 걸 해줘야 납득함. 플러팅도 아니고 조건부 만남도 아닌 무언가가 필요한데 이것이 무엇인가 하니... 솔까 나도 판다 기준 모르겠고? 스팬다인 파쿠리하라고 추천하는 바이다;; 미안한데 그냥 당분간 스팬담을 꼴리는 무언가로 생각하지 말고 핫토리가 스팬담 모양으로 둔갑했다고 생각하고 잘 해줘봐.... 그러면 아무리 이기적인 인간이어도 (지 인생경험에 기반한 주관에 의거해서) 의식되고 부담스러워진 나머지? 쪼오오끔 미안해질 수는 있다고 하니까 그쪽을 파보걸아.... 루치가 원하는 <나에게 특별한 너>는 아니지만 이쪽도 애틋하게 여겨준다는 점에서 유니크할 듯...?
아무튼 생각해보지 않은, 있는지도 몰랐던 방향에서 오는 마음은 있다. 루치가 원하던 게 이건 아니겠지만.
말했잖아,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고....
냉혹하고 건성이고 마음이 간장종지만한 스팬담은... 보통은 보이지 않아서 있는지도 모를 틈이 있었음. 아주 투명한 연민을~